▲ 동해안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보인 가운데 9일 서울 이태원 해밀톤 호텔 수영장을 찾은 많은 시민과 외국인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반면 도심 차로는 교통량이 적어 한산한 모습이다.
   일요일인 9일 동해안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고온현상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서울의 낮 기온은 30.5도를 기록했다. 춘천 29.7도, 원주 30.3도, 청주 29.4도, 충주 29.5도, 전주 30.8도, 광주 30.7도, 등 강원 영서와 충청도, 전남 지방도 30도 내외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이 많이 낀 대전(26.9도)과 경남ㆍ북에서는 25도 전후의 비교적 서늘한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낮 최고 기온이 이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며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전남 중북부와 광주, 전북 중부 지방에 내린 폭염주의보를 이날 오전 5시부터 충남과 인근 지역으로 확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전남북과 충남 내륙 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경남북과 중부 내륙도 어제에 이어 고온현상이 나타나겠으니 한낮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