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사업에 지역 업체들의 참여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제조 및 건설업체의 참여율이 현재 4%에서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지역 건설경기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석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5일 “내년부터 시작되는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사업에 인천지역 건설·제조업체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오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강연에 참석, 1단계 공항건설사업은 워낙 큰 규모의 공사인데다 정해진 기간내에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역 업체들의 참여가 원활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단계 사업의 경우 1단계 사업을 통해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사업내용이 비교적 단순한 만큼 인천지역 업체들의 참여폭을 확대하겠다”면서 “지역업체들의 안정적인 사업참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을 문서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오는 2008년까지 모두 4조7천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공항 추가건설 사업에 인천 업체들의 참여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전문성이 요구되는 활주로 1개, 탑승동 1개동, 항만건설(7만t급 유조선, 5천t급 화물선) 등에도 지역 업체의 진출길이 열렸다.
이와관련, 인천지역의 제조 및 건설업계는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그러나 인천공항 1단계 건설사업에서 5조6천323억원의 막대한 사업비(민자시설 제외)를 투입하면서도 인천지역 업체들은 참여율이 4%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할 때 최소한 40~50%이상으로 참여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김성옥 사무처장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인천공항공사측의 입장 변화를 환영한다”면서 “건설사업 과정에서 하도급할 금액의 50%이상을 인천지역 업체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내년부터 2단계 건설사업 지역업체 참여 대폭확대
입력 200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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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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