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광명/이귀덕기자]광명시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보안시스템이나 교통정보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거나 제공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구축 사업'을 거의 마무리, 영화나 동화속에서나 만나 볼 수 있었던 홈네트워크 첨단환경 시대가 곧 열린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부터 'U-광명' 구축의 기초가 되는 광대역자가통신망을 관내 도로 개설이나 확장시 함께 설치해 왔다.

시는 이 시설을 기반으로 우선 현재 소하 및 고속철 광명역 주변 역세권택지개발지구, 철산·하안동의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단지 등 1만9천200여세대의 아파트에 전국 최초로 광대역 자가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함께 철산3동에 안전·교통·환경·재난 및 재해 등 4개 분야 6개 업무 181개 시설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도시통합관제센터'를 신축, 오는 2010년 2월에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에 있는 등 최첨단 정보통신환경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따라서 이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12월말을 전후해서는 이 아파트 주민들은 ▲365일 무인행정민원 ▲버스 정보 ▲방범 예방 ▲화재 및 도난 대응 ▲어린이 및 노약자 보호 등 'U-아파트 5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파트 단지별로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주민들이 동사무소나 시청을 찾지 않아도 36종의 각종 민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집안에서 기설치된 미디어 보드를 통해 이용하고자 하는 버스의 도착시간 정보나 혼잡도로 등 교통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고,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내로 도난이나 수배 차량이 진입시 곧바로 경찰과 경비실로 각각 정보가 제공돼 각종 사건을 원천봉쇄할 수 있게 되며, 빈 집에 화재 발생이나 침입자가 있을 경우 이 역시 소방서와 경찰서로 각각 정보가 제공돼 주민들의 귀중한 재산을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치매노인이나 어린이가 아파트 단지를 벗어날 경우에도 이 사실이 보호자 휴대폰과 관리사무소, 경찰지구대 등으로 각각 전달돼 이들의 위치를 곧바로 추적해 찾을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길두식 시 민원정보통신과장은 "유비쿼터스 시설을 행정과 주민생활에 각각 접목시키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