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정부/추성남기자]분단 60년 만에 최초로 열릴 예정인 임진강 수영대회가 개최 하루 전날 전격 취소됐다.

30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파주 임진강에서 수영선수 및 동호인 등 132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통일 염원 수영대회'가 실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6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경기북부와 강원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자 도2청은 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안전상의 이유로 수영대회를 전격 최소했다. 이에 따라 도 2청은 참가 신청자 132명에게 참가비 전액을 환급해주고 준비한 기념품은 택배로 전달했다.

도 2청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안전이 최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판단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분단의 아픔을 딛는 큰 의미를 지닌 행사가 취소돼 참가자들에게 사과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