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 대학은 2일 최종 통합합의서를 체결한데 이어 다음주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통합' 인천대는 유사.중복학과와 지원.부속시설 등을 통합해 대학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입학정원은 통합 전 인천대 1천680명, 인천전문대 2천501명을 합친 4천181명에서 1천442명을 감축한 2천789명으로 조정키로 했다.
 
   석사과정은 136명에서 350명으로, 박사과정은 90명에서 150명으로 각각 증원할 계획이다.
 
   통합 대학의 캠퍼스는 일단 새로 건립한 인천대 송도캠퍼스와 인천전문대 제물포캠퍼스를 모두 운영하되 중기적으로 송도 11공구에 제2캠퍼스를 구축, 캠퍼스 통합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양 대학은 통합 이후 오는 2020년까지 국제적 인지도를 지닌 국내 10위권 대학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과부는 양 대학이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면 이를 검토한 뒤 올 연말까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천대는 인천전문대와의 통합과는 별도로 시립대에서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법률 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상태여서 양 대학의 통합과 국립대학법인 전환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인천대와 인천전문대는 지난 1999년에도 양 대학 총장과 학장이 대학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아 통합에 합의, 서명했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묶여 무산된 바 있다.
 
   인천시는 정부가 2006년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을 개정,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도권 소재 전문대와 대학간 통합을 허용함에 따라 양 시립대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통합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