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임승재기자]지난해말 금융위기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가 분양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올 하반기는 대체 투자상품인 상가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올 연말이나 내년부터 역세권이나 입지와 배후수요가 우수한 곳,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상가가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와 청라 그리고 대규모 택지가 조성된 논현지구를 중심으로 상가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은 청라지구에 대규모로 공급한 '호반베르디움'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 A29블록 지하 1층~지상 2층 43개 점포는 9일, A14·18·20블록 35개 점포는 14일 공급될 예정이다.
상가공급은 인천시청앞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서 공개 경쟁입찰로 진행한다.
서해종합건설도 청라지구 A22블록 '서해그랑블' 단지내 상가 4개를 공급한다. 입찰보증금은 점포당 2천만원이다. 인천 삼산동에 있는 견본주택에서 신청을 받는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분양중인 '커낼워크' 상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단지 중앙에 청계천을 연상케 하는 폭 5m, 길이 540m의 인공수로가 놓일 예정으로 343개 점포에 각종 의류점와 주얼리 판매점, 퓨전 음식점, 레스토랑 등이 입점한다. 분양가는 1층 기준 3.3㎡ 당 2천100만~ 2천900만원 선이다.
거성산업개발은 인천 남동구 논현택지개발지구에 '아름다운타워'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하 4층~지상 14층 119개 점포로 이뤄졌다. 분양가는 3.3㎡당 390만~3천150만원. 잔금을 치르면 즉시 입주 가능하다.
이밖에 연수구 연수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연수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상가는 지상 1층~지상 3층에 위치하며 분양가는 3.3㎡당 450만~2천300만원 선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이미 배후수요와 유동인구, 소비수준 등이 검증된 도심의 기존 상가는 상당한 권리금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신규로 분양하는 상가를 눈여겨볼 만하다"면서 "분양가와 인근 상가의 매매가(권리금 포함)를 꼼꼼히 비교하고 실제 유동인구나 상권 흐름이 분양 업체의 설명과 맞는지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상가분양시장 '맑음'
주택시장 과열조짐… 정부 규제 검토… 대체투자상품 역세권 상가 인기 예상
입력 2009-09-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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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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