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임승재기자]인천 아파트 시가총액이 100조원 진입을 향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인천 아파트 41만2천595가구의 시가총액은 95조7천919억원으로 지난해말 93조5천930억원에 비해 2조1천988억원(2.35%)이 증가했다.

인천 아파트 시가총액은 올들어 93조~94조원 선을 유지하다 최근 수도권 집값 강세의 영향으로 지난달초 처음 95조원대로 진입했다.

지역별 시가총액 변동률을 보면 동구가 14.7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중구(8.09%)·연수구(7.57%)·남동구(6.07%) 등의 순이었다.

계양구(-1.23%)와 서구(-0.94%)·부평구(-0.88%)·남구(-0.19%)는 소폭 하락했고, 강화군은 보합세를 이뤘다.

시가총액 변동액 규모로는 연수구가 지난해말 16조6천419억원에서 지난달말 17조9천21억원으로 1조2천602억원이 올랐다.

연수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집값이 올들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평구(20조633억원), 가장 낮은 지역은 강화군(2천180억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를 중심으로 지난달 초부터 시가총액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며 "인천은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재개발사업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만큼 시가총액은 앞으로도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