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 공장 전경.
[경인일보=왕정식기자]수원시의 대표적인 도심 공업지역인 SK케미칼과 KCC 수원공장 부지 2곳이 각각 주거용지와 상업용지로 개발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가 출자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주)에코맥스는 정자동 600의2 일원 제2종 일반공업지역 32만6천974㎡를 용적률 200%의 제2종 일반주거용지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을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맥스는 부지 중 공동주택용지 18만5천㎡에 아파트 3천576가구, 공원용지 4만3천76㎡에 1천석의 대공연장과 문화예술단체 사무실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은 완공후 시에 기증된다.

이밖에 근린생활용지 4천871㎡, 녹지 3만7천666㎡, 학교 1만2천㎡, 도로 4만3천7㎡가 조성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이 부지를 포함, 공업지역 47만5천885㎡를 고색동 수원산업단지 3단계 부지로 이전하는 공업지역 재배치 계획을 마련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같은 해 9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했다.

이후 에코맥스는 지난 2월 이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제안서를 시에 제출해 세 차례 보완 절차를 진행했다.

SK케미칼은 현재 수원공장에서 아세테이트 생산라인 일부를 가동중이며 앞으로 생산라인을 울산과 중국으로, 연구인력을 판교로 각각 이전한다.

이와 함께 KCC(주)도 수원역 서쪽 서둔동 296의3 일원 회사 소유 부지 17만㎡를 포함, 공업지역 27만3천210㎡를 제1·2종 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지구단위계획 입안서를 제출했다.

KCC는 이 부지를 대형 상업용지 7만6천㎡, 중소형 상업용지 9천㎡, 상업업무복합 7만5천㎡, 도로·공원·광장 기반시설용지 10만3천㎡, 주거용지 8천㎡로 개발할 계획이다.

KCC는 이 가운데 대형 상업용지 7만6천㎡를 롯데쇼핑에 장기 임대했으며 롯데쇼핑은 이곳에 백화점과 마트·영화관·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2012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SK케미칼 부지는 2007년부터 주변 아파트단지 확장과 북수원 주거용지 확보, 환경 민원 해소 차원에서, KCC 부지는 2004년부터 수원역세권 활성화와 서수원 균형개발 차원에서 용도변경이 추진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