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시흥/김성규기자]시흥시민들의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의 시흥 연성정거장 설치요구와 관련, 최근 시흥시가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과 끈질긴 접촉끝에 정거장 위치를 사실상 결정, 사업이 가속도를 내게 됐다.

8일 시에 따르면 시의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의 연성정거장 설치요구에 국토해양부 담당부서 및 시흥시, 한국토지공사 및 대한주택공사 등이 수차례 논의한 끝에 장기적인 이용자 편의와 안전성을 고려, 국도 39호선 능골지하차도 하부에 정거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소사-원시선은 국토부가 민간투자시설사업(BTL)으로 추진중인 복선전철사업으로 시흥구간에는 대야, 신천, 신현, 시흥시청, 연성 등 5개 정거장이 설치되며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이레일(대우컨소시엄)이 선정돼 국토부와 협상중이다.

올해 중 협상완료 및 실시협약을 통해 사업자가 지정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0년 착공 및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소사-원시선 정거장 중 능곡택지개발지구와 장현택지개발지구 중간에 위치하는 연성정거장은 국도 39호선의 능골지하차도 개설계획에 따라 기본설계 및 우선협상 대상자의 제안내용상 국도 39호선에서 장현지구편으로 설치, 모든 출구 역시 장현지구 방면으로만 개설토록 설계됐다.

이에따라 능곡지구 입주민들은 이용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국도 39호선을 교차하는 보행통로 설치 및 능곡방면 출구 개설을 요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시는 그동안 노선조정을 통해 연성정거장을 능골지하차도 하부에 설치하고 능곡방면 및 장현방면 출구를 쉽게 개설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지만 능골지하차도는 능곡지구 교통영향평가의 이행사항으로 지하차도 하부에 정거장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지하차도의 완공시기가 1년6개월 정도 지연돼 능곡지구 완공시점과 맞지 않고 비용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로 토공이 불가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달 25일 관계 기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를 주관해 시흥시 요구안대로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