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경기도가 전국 16개 시·도 장애인체육회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한다.

도는 8일 도내 장애인들의 능력 계발과 삶의 질 향상,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사격팀을 창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아이스 슬레지하키팀, 휠체어 농구팀이 있지만 지난 2005년 말 대한장애인체육회 설립 이후 정식 팀 창단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도가 첫 직장운동경기부 종목을 사격으로 결정한 건 지난해 패럴림픽 당시 한국의 최다 메달 종목인 데다 도내 장애인 선수 저변이 넓어 선수 수급이 원활하기 때문. 또한 도장애인 사격팀이 창단될 경우 전국은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경기도를 널리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이 참작됐다. 도장애인 사격팀은 지도자 1명, 선수 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대회출전비·합숙비·훈련비 등 운영비 5억원을 이달 안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또 선수선발 위원회를 통해 올림픽 우승자, 전국대회 입상자 등 위주로 선수를 선별, 오는 11~12월 임용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정식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 처음으로 장애인 사격팀을 창단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도 사격팀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도내 시·군과 협의해 다른 종목 창단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장애인 사격팀 선수로는 2008 베이징패럴림픽 사격에서 2관왕에 오른 이지석(남양주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