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경기도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석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일찌감치 추석 고객잡기에 뛰어들었다. 중동점 등 수도권 7개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추석선물 예약 할인판매를 진행하고 한우와 굴비, 과일, 와인 등 197개 품목의 가격을 5~40%가량 내렸다.
특히 추석 물가 상승이 우려되면서 산지직거래, 포장재 원가절감 등을 통해 추석선물 가격을 최대한 낮춘다는 전략이다. 참조기와 알배기조기 등의 가격이 올랐지만, 마진을 줄이고 대량매입을 통해 굴비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묶었다. 가격이 오른 한우선물세트도 17일까지 5품목을 선정해 지난해보다 할인율을 1~5% 높여서 판매하고, 18일 이후에는 일부 인기 품목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농협수원하나로클럽도 11일부터 추석선물세트 상담코너를 운영, 구매 금액의 최대 6%까지 상품권을 지급하고 가격할인과 무료 택배·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인터넷 선물세트 주문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고객까지 잡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 원천점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추석선물세트 할인권을 지급한다. 이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추석 사은품과 함께 5%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GS마트 권선점 역시 13일까지 한가위맞이 사은대잔치를 통해 공동예약판매 행사에 나선다. 예약판매를 통해 한우꼬리 선물세트는 무려 53%까지 할인하고 품목에 따라 10+1, 5+1의 혜택도 덤으로 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체별로 여느 때보다 실속있는 혜택을 내놓고 있다"며 "미리 구입하면 가격할인과 적립금 혜택뿐 아니라 선물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배송받을 수 있어 구매를 서두르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갑 열어라… 불붙은 '추석대전'
유통업계, 선물세트 할인판매·무료택배등 고객잡기경쟁
입력 2009-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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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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