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부천/안영환기자]한때 서울 동양공업전문대학 제2캠퍼스 건립이 추진(경인일보 4월 16일자 16면 보도)됐던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 산 105의10 할미산 일대에 부천대학교 제2캠퍼스 건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홍건표 부천시장과 한방교 부천대 총장은 14일 오후 부천대에서 계수동 제 2캠퍼스 조성을 위한 관·학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천대학 제2캠퍼스 조성이 추진되는 계수동은 계수·범박 주택 재개발 인접지역으로 당초에는 공원이나 체육시설을 조성할 방침이었으나 시는 이 계획을 중단(변경)한 뒤 학교시설 결정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와 부천대측은 실무 추진위를 구성해 다음달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고시와 올 12월까지 토지거래허가에 이어 오는 2010년에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 계획이 승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부천대학은 이 일대 16만8천㎡에 강의 및 연구시설과 학생편의시설, 다목적 광장 등의 신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부천대학은 당초 공원 조성 부지임을 감안해 첨단 교육시설과 함께 공원 등을 갖춘 친환경 캠퍼스로 신축한 뒤 주민들에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동양공전은 당초 계수동 일대에 제2캠퍼스 이전을 추진했으나 토지주들과 협의 과정에서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부천대학이 심곡동 본 캠퍼스가 협소해 이전을 추진해 왔다"면서 "당초 공원 조성부지임을 감안해 첨단 교육시설과 함께 공원 등을 갖춘 친환경 캠퍼스로 신축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