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용인/조영상기자]용인시가 실시하고 있는 하수관거사업과 하수처리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담은 홍보영상물 순회 상영이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처인구 동부동 통장회의와 처인구 역삼동 통장회의를 시작으로 9일 기흥구 서농동, 10일 수지구 동천동에서 상영회를 갖고 16일 기흥구 마북동 등 통장회의나 단체장회의가 있는 읍·면·동에서 10월말까지 하수도 사업에 대한 영상물을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생명을 빚는 물의 도시'란 제목의 영상은 용인시에서 방류되는 오염된 물의 양과 시에서 추진하는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거사업 등 하수도 관련 사업 추진현황, 하수관거 사업의 필요성, 하수공사에 따른 주민 불편사항에 대한 이해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현재 용인시는 준공을 앞두고 공사중인 하수처리시설이 13곳인데다 민간투자사업으로 하수관거사업을 대규모로 진행하는데 따라 도로 굴착 등 시민들의 불편이나 우려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환경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동부동 마평4통 우여근(69) 통장은 상영회에 참석한 뒤 "하수도라고 하면 막연히 지저분하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하수처리시설에서 첨단공법으로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걸 보니 관거정비사업이나 하수처리시설 사업이 모두 원활하게 잘 됐으면 하는 맘이 든다"고 말했다.

유봉석 하수관리과장은 "하수관련 사업은 님비현상이 발생하기 쉬운데 각 읍면동을 찾아 설명회를 가지면서 이해를 구하면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민원이 크게 준다"며 "설명회에서 질의 응답시간도 가지면서 시민과 행정이 서로 이해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3년간 약 1조3천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시설 16개소, 하수관거 사업 401㎞ 등 오수 차집과 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2007년 하수도 보급률이 59.3%에서 2009년말 90%, 2010년은 98%에 이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