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교 개통 기념 걷기대회를 준비하는 (사)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정명환 회장 일행이 16일 오전 대회 준비를 위해 인천대교를 방문, 공사 관계자로부터 마무리공사 진행 사항을 전해 듣고 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경인일보=김종화기자]총연장 21.38㎞로 세계 5위의 해상 사장교인 인천대교가 16일 일반인 방문객을 맞이했다.

다음달 17일 개최되는 '인천대교 개통을 축하하는 시민걷기대회(이하 인천대교개통기념걷기대회)'를 앞두고 대회를 주관하는 (사)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회장·정명환)가 사전 답사 차원에서 이날 인천대교 방문행사를 가진 것이다.

16일 오전 10시 송도해안도로를 따라 접속도로로 들어서자 인천대교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한 주탑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서서히 드러나는 인천대교의 주탑을 가리키며 "인천대교는 세계에 인천의 발전상을 알릴 건축물"이라고 말했다.

인천대교로 들어서자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듯한 느낌이 들더니 인천항에 접안하기 위해 인천대교를 지나는 배들이 마치 장난감처럼 작아 보였다.

인천대교 중간 지점으로 다가서자 주탑이 한 눈에 다 넣을 수 없을 정도로 장대한 규모를 뽐냈다.

주탑에서 송도국제도시를 바라보자 한창 공사중인 고층 빌딩들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였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는 인천방면 입구는 지금이라도 수도권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 왕복 6차선 도로의 늘씬한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이날 인천대교를 안내하기 위해 함께 자리한 삼성건설 신철성 차장은 "현재까지 98%의 공정이 진행중이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수도권 남부권에 생활하는 사람들이 인천공항을 가기 위해 우회하지 않고 직접 갈 수 있게돼 1시간 가량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인천공항이 첫 번째 랜드마크라면 인천대교는 한국의 두 번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뜻깊은 건축물에서 많은 시민들이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대회 진행에 완벽을 기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