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임승재기자]인천항만공사가 항만업계와 손을 잡고 해외 물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주)한진, 대한통운, CJ GLS, 글로비스, 범한판토스 등 국내 해운 물류기업 16개사가 참여하는 '해외사업 발굴 및 투자 협의체'를 16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앞으로 정기 모임을 갖고 해외 진출을 위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우선 해외 거점 물류센터나 공동 물류창고 등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인 과제로 해외 항만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협의체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공공기관인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 대외 신인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인천항만공사는 해외 진출 경험이 풍부한 이들 기업과 공동 투자로 신규 사업에 대한 위험 부담을 덜게 됐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미래전략팀장은 "투자 지역과 금액, 방식 등은 협의체 참가 기업들이 제안하는 사업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계획"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