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명태, 고등어, 조기 등의 방출을 확대하는 등의 '추석 수산물 수급 및 물가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수산물 유통업계와 민관 합동회의를 열고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명태, 고등어, 조기, 갈치, 오징어 등 5개 품목을 특별관리품목으로 지정,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또 이 기간 정부 및 민간의 수산물 비축물량 방출을 평상시보다 3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보통 하루 1천310t씩 방출하던 것을 3천913t씩 풀겠다는 것이다. 품목별로 명태는 하루 평균 1천264t, 오징어는 795t, 고등어는 727t, 갈치는 383t, 조기는 745t을 각각 방출할 계획이다.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업체에는 정책자금(민간 수매자금, 산지 중도매인 유통자금 등) 우선지원 대상으로 우대하고 방출 실적 우수업체는 포상하기로 했다.
반면 폭리, 사재기, 매점매석 같은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업체는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고 수입수산물 검사도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 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제조.가공단계, 유통.판매단계까지 원산지 표시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수협중앙회와 원양산업협회 등은 수산물을 시중가보다 10∼4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도 벌인다. 특판 행사는 수협중앙회 쇼핑몰(SHshopping.co.kr), 농협중앙회 쇼핑몰(nhshopping.co.kr), 한국수산회(fishsale.co.kr), 산림조합중앙회(nfcf.or.kr) 등에서 진행된다.
특히 러시아 수역에서 명태 쿼터를 추가로 확보한 것을 기념해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의 바로마켓 등에선 명태 특판 세일도 열린다.
추석 맞아 명태.조기 등 방출 늘려
입력 2009-09-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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