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임승재기자]총사업비가 1천800억원에 이르는 송도국제도시 'I-Tower(아이타워)' 건립공사가 다음달 발주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이타워 건립공사를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입찰 방식에 대해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로부터 심의를 받은 뒤 다음달 30일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의뢰하기로 했다.

아이타워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24의4 일대 연면적 8만4천150㎡ 높이 33층 규모로 총 1천8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2~3월께 공사 낙찰자와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2년 8월 완공할 계획이다.

아이타워에는 인천경제청과 함께 유엔(UN) 산하 기구, 국제민간기구(NGO)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아이타워가 완공되는대로 '유엔 재난경감 국제전략 기구'(UNISDR)의 도시방재 교육훈련 센터와 동북아 지역사무소,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UNAPCICT)을 입주시키고, 2014년까지 10여개의 NGO를 유치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공사비 규모가 커 대형 건설사 몇 곳이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업체 공동도급 비율을 49% 이상으로 참여하는 건설사에 대해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