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세친구'에서 '섹시한 정 간호사'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정 양(28)이 7년 만에 컴백한다. '음란선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방자전'을 통해서다.

   소속사 코엔스타스는 22일 "갑상선 항진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정 양이 7년 만에 '방자전'으로 컴백한다"고 밝혔다. 정 양이 영화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춘향이 사랑했던 사람은 몽룡이 아닌 방자였으며, 춘향은 미모를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전략가였다는 설정의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의 내용을 뒤집는 영화다.

   김주혁이 방자로 분하고, 춘향은 조여정, 이몽룡은 류승범이 연기한다.

   정 양은 이 영화에서 월매의 동생인 월래 역을 맡았다. '방자전'은 이달 말 촬영에 들어가 내년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