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평택/김종호기자]"지역발전을 위한 산업단지 개발에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발계획에 특정기업 부지는 빼고, 주민들 땅만 포함시킨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민간개발 사업인 '평택 서탄일반산업단지(154만4천913㎡, 서탄면 수월암리 산64의2일원) 조성 사업'이 형평성 논란과 주민 반발 등으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 사업 추진 시행사인 서탄산업단지(주)는 지난 25일 서탄면 사무소에서 '환경영향평가(초안) 및 산단조성사업 개발계획 변경 등을 위한 합동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공청회를 진행하려는 시행사측과 이를 막아내려는 반대 주민들, 일단 내용을 들어보자는 일부 주민들간에 욕설과 고성이 오갔다.
이날 서탄산단 비상대책위측과 산단 편입 예정지 주민들은 시행사측에 "K기업의 13만2천200㎡가 산단개발계획에서 제척된 이유 등을 알고 싶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K기업 부지 제척 자체도 이해할 수 없지만, 대체부지 확보를 위해 인근 땅을 또다시 편입하려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추가편입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관련, 추가편입 예정 주민들은 "개발계획 변경이 고시될 경우 고시효력정지가처분 소송 및 고시취소 소송 등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민들은 "수주 물량 때문에 K기업의 부지가 제척됐고, 이에따라 추가부지 편입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는 명백한 주민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크게 반발했다.
서탄면에선 현재 주민들의 토지예상 보상가와 산단개발 이후 평가될 K기업의 제척 부지가 땅 값의 차이를 놓고, 형평성이 제기되는 등 불만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시행사측은 "K기업의 제척은 우리와 상관이 없다. 이 때문에 사업이 늦어져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특정기업부지 왜 빠졌나" 서탄산단개발 난항 예상
주민들, 공청회서 편입 형평성문제 제기… 추가편입 철회 요구… 소송불사 방침도
입력 2009-09-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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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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