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농구 2009~2010 시즌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인지역 연고팀들은 올해부터 바뀐 규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시즌 기간 팀 색깔에 맞는 내·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프로농구는 이번 시즌부터 ▲페인트존 변경(기존 사다리형에서 직사각형으로 변경) ▲3점슛 거리 연장(기존 6.25m에서 6.75m로) ▲노차지 구역(바스켓을 중심으로 1.25m인 반원) 등이 바뀌거나 신설됐으며 외국인 선수도 2명 영입 1명 기용, 귀화 혼혈인 선수 영입 등 다양한 룰이 적용돼 흥미로운 경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 시즌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인지역 연고구단인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T&G의 전력을 점검해 본다.

최희암 감독에서 박종천 감독 체제로 바뀐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해 쏠쏠한 실력을 과시했던 정병국이 상무에 입대했지만 박성진과 송수인 등 똘똘한 신인 영입, 임효성의 군제대, 오기석의 부상에서 복귀 등으로 큰 전력 변화는 없다.

오히려 맥카스킬의 영입으로 높이가 보강돼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빠른 농구를 지향하는 박종천 감독과 유도훈 코치 체제가 들어서면서 서장훈과 김성철로 대변되는 높이와 외곽이라는 팀 컬러에 빠른 농구가 녹아 들어 이번 시즌 돌풍이 예상된다.

주전 대부분을 상무에 입대시킨 안양 KT&G는 이번 시즌을 팀 리빌딩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태술, 양희종, 신제록, 김일두의 상무 입대로 인해 얼핏 봐서는 최악의 전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귀화 혼혈인 드래프트에서 케빈 미켈(한국명 원하준)과 검증된 용병 나이젤 딕슨 영입, 황진원·은희석·옥범준의 부상 복귀 등으로 알찬 전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지난해까지 돌풍을 일으킨 빠른 농구와 확률 높은 외곽포 외에 딕슨의 영입으로 골밑을 보강하게 돼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팀 플레이에 적극적인 케빈 미첼의 영입으로 조직력과 공격력 또한 배가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