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추석자금으로 모두 2천920억원을 발행했다.

한은 경기본부는 지난달 18일부터 10월1일까지 10일간 금융기관을 통해 경기남부지역에 공급한 추석자금(화폐 순발행액 기준)이 지난해 1천154억원보다 65.3% 늘어난 2천9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5일간의 추석연휴 당시에 발행된 2천816억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이는 최근 국내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시중의 소비심리 개선 영향과 함께 추석자금 공급시기가 기업체 급여지급 등 월말 현금수요와 겹쳐졌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 경기본부측은 설명했다.

발행된 화폐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지난 6월부터 새로 발행된 5만원권 순 발행액이 1천725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1만원권(1천29억원, 35.2%), 5천원권(77억원, 2.6%) 및 1천원권(86억원, 2.9%) 순이었다. 한편 전국적으로 발행된 추석자금은 약 4조4천500억원으로 지난해 3조1천827억원보다 4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