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통팔달의 교통혁명을 꿈꾸는 경기북부지역에 고속도로 개통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혁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경인일보=의정부/최재훈·추성남기자]'사통팔달'의 교통혁명을 꿈꾸는 경기북부지역이 잇단 고속도로 개통 및 건설사업으로 본격적인 고속도로 시대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그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의존했던 경기북부지역에 지난 7월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혁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서울 강동구 강일동과 강원 춘천시 동산면을 연결하는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는 전체 61.4㎞ 구간 중 41㎞가 남양주와 가평 일대를 통과하는 경기도 구간이다.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국도 46호선 등 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중부·영동 고속도로 등과 연계돼 전국적인 물류난 해소는 물론 현재 시공 중인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총 74㎞)와 연결돼 서울~양양간 새로운 동·서축을 형성하게 된다.

기존 국도 46호선보다 통행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돼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획기적인 교통난 해소는 물론 관광, 레저,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 1대당 1만2천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개통 5년 후인 오는 2014년에는 약3천699억원의 추정 편익이 예상된다.

오는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도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효율적인 교통체계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 교문동과 포천 신북면 기지리를 연결하는 53㎞구간에 총 1조7천720억원이 투입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현재 노선선정협의가 완료됐으며 내년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파주 문산읍 내포리를 잇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도 파주 운정·교하지역 등 신도시건설로 인한 교통수요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연장 34.7㎞로 1조5천258억원이 투입되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는 특히 장기적으로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고속도로로 남북교류 확대와 인적·물적교류에 대비한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등 관련기관 협의를 추진 중인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는 노선이 결정되면 오는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말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2청은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3조4천9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7천280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2청 류호열 교통과장은 "서울~춘천간 민자고속도로의 개통을 시작으로 구리와 포천, 서울과 문산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잇따라 추진 중에 있다"며 "교통과 물류 등의 획기적인 발달은 물론 고속도로 건설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 등을 감안해 고속도로 착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