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임승재기자]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인천지역 항만건설 예산이 올해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내년 인천지역 항만건설 정부 예산안이 올해 1천188억원에서 두배 늘어난 2천382억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인천신항 건설 예산은 1천321억원으로 올해 배정된 753억원에 비해 79%나 증가했다.

인천신항 건설 주요 예산으로는 ▲진입도로 및 호안 축조공사 1·2공구 755억원 ▲관리부두 축조공사 150억원 ▲배후단지 호안 축조공사 368억원 등이 있다. 정부는 이 외에도 인천북항에 423억원, 제3투기장 연결교량 건설에 135억원, 용기포항 및 연평도항 건설에 198억원, 국제여객부두 외곽시설 축조공사에 248억원을 편성했다. 내년 예산이 정부안대로 국회를 통과해 확정되면 인천신항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2년 컨테이너부두 6개 선석과 항만 배후단지를 갖추게 된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정부가 세운 항만건설 전체 예산이 올해와 비교해 평균 15% 감소한 상황에서 두배 이상 예산이 늘어난 것은 인천이 유일하다"며 "내년도 인천 항만시설 확충은 물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