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열 作 '응봉산에서 바라본 제물포항의 전경'.
[경인일보=김영준기자]인천지역에서 활동중인 중견 화가 2인이 10월 둘째 주말에 특색있는 개인전을 각각 열고 관람객을 유혹한다.

100여년 전 개항장 인천의 근대건축물을 비롯해 당시의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는 김재열의 '인천 근대건축 풍경 기행'展이 오는 18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관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2009년 인천방문의 해를 맞아 인천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인천의 옛 모습을 그린 회화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수채화가 김재열은 400호와 200호 작품 등 대형 작품을 비롯한 30여점과 기타 소품(스케치)을 내놓았다.

지난해 일본 기타큐슈 시립박물관에서 두 달간 전시됐지만 국내에선 소개되지 않은 '개항장 인천의 정경'展의 작품들과 1990년대 후반부터 인천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회를 장식했다.

한국화가 최원보는 연(蓮)을 주제로 '연 이야기'展을 오는 14일까지 혜원갤러리에서 연다.

작가가 전국의 연꽃 산지를 찾아다니며 캔버스에 연을 담았다. 주로 겨울을 소재로 했다.

수줍음을 머금고 은은하게 향기를 내뿜는 여름의 연이 아닌 모진 바람과 눈 속에서도 연잎의 꿋꿋한 모습을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특별한 소재의 작품들로 관람객을 만나는 두 전시회는 완연한 가을 분위기와 함께 미적 감흥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