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임승재기자]서강대의 송도 5·7공구 진출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서강대를 제외한 나머지 인하대와 고려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4곳이 송도 5·7공구에 입주하는 대학으로 잠정 결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서강대의 송도 5·7공구 캠퍼스 건립 계획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지난 8일 서강대측에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서강대는 지난 8월말 제출한 세부 사업계획서에서 3.3㎡당 150만원선인 조성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토지를 공급해 줄 것을 인천경제청에 요구했다.
내부 사정에 의해 계획서 제출을 나중으로 미룬 홍익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인천경제청이 제시한 조성 원가 수준에서 토지를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특정 대학에만 혜택을 줄 수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서강대에 '송도 진출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송도 5·7공구에 캠퍼스 건립을 타진해 온 국내 대학은 인하대(22만5천㎡)와 고려대(8만3천㎡), 한국외국어대(4만8천㎡), 서강대(5만1천㎡), 홍익대(7만7천㎡) 등 모두 5곳이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서강대 송도캠퍼스 예정 부지를 '연구시설용지'로 바꿔 다른 용도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송도 5·7공구에 입주할 국내 대학 중 일부는 오는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부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연내 인천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일부 대학들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초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서강대 송도캠퍼스는 무산
市 "5·7공구 부지 조성원가보다 낮게 제시" 인하·고려·외국어·홍익대만 입주 잠정결정
입력 2009-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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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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