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30주년을 맞은 (주)에몬스가구(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김경수 대표(사진)는 요즘 다른 기업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몰아닥친 실물경제 침체 속에서도 매출증가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20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매년 30~50%의 성장을 이뤄 올해 800억원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하다고 한다.
특히 올해를 비롯 10년 연속 우수디자인 GD마크 획득, 지난해 우수디자인 GD마크 조달청장상 수상, 핀업디자인공모전 수상 등 디자인과 품질에서도 공인을 받았다.
김 대표이사는 (주)에몬스의 고속성장 비결을 묻는 질문에 차별화된 디자인, 엄격한 품질관리,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린 것이 노하우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실물경기 침체속에서 살아남는 길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품질과 디자인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타사가 제품의 가격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인조가죽을 쓰는 경우가 있지만 에몬스는 천연가죽만 사용해 왔다고 한다. 또 참숯과 천연 옥, 황토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돈보다는 먼저 고객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
감성을 의미하는 영문 이모셔널(Emotional)과 스타일(Style)을 합성해 만든 '에몬스'는 '표정있는 가구'라는 슬로건이 말해 주듯 감성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생활문화를 선도하겠다고 그는 다짐한다. 그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집념과 끈기, 흔들리지 않는 자긍심을 갖고 도전하는 기업 '에몬스'는 세계속에서도 한국 가구산업의 위상을 높여 우리 민족의 자부심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4일 오후 3시 인천세계도시축전 내 비류공연장에서 갖는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에몬스의 2020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20년 매출액 5천억원, 수출 1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매출액의 1%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다.
이날 에몬스는 장학금, 사랑의 성금 전달식에 이어 인기가수 주현미, 클래식, 타악 등의 축하공연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