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영준기자]인천지역 건강산업의 위상과 제품의 우수성을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건강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2009 인천국제웰빙건강박람회'가 오는 20일 개막해 22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인천광역시와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주)한국국제전시가 공동주관하는 '2009인천국제웰빙건강박람회'는 인천에서 열리는 첫 건강박람회로 인천이 '건강명품도시'로 거듭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9 인천국제웰빙건강박람회'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 의료장비와 용품, 레저용품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우수 건강관련 업체들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들 업체들은 각기 건강식품, 건강기기, 건강용품, 의료 서비스와 의약 관련 품목 등으로 나눠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기업들은 샘플 제품이나 다양한 경품을 관람객에게 증정하고, 자사 제품을 이용한 검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천시민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선 인천시의 후원을 받아 시와 각 구청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건강체험 한마당이 부대행사로 펼쳐진다. 건강정보 제공과 함께 기초체력측정, 에어보드 팡팡, 노르딕, 에코스피닝 사이클링 프로그램, 풋스캐너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즐거운 체험학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역 최고의 의료기관들인 가천의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등이 참여하는 무료건강검진 행사는 박람회의 최고 관심거리이다. 쉽게 받을 수 없었던 고가의 건강검진들을 현장에서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건강에 관심 있는 다양한 참관객들의 요구를 만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참여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위암과 대장암에 대한 강좌와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행사장내 마련된 세미나장에서는 각 질환별 최고 전문의들이 직접 진행하는 건강 강좌가 진행된다. 건강강좌는 행사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노인성 치매, 신종플루, 백내장, 골다공증, 비만, 대장암, 위암 등 일반인들이 평소 궁금해 했던 기초질환 및 주요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법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출품업체의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푸짐한 경품행사도 마련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건강정보 제공과 함께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품업체들은 관람객들의 활발한 부스 방문을 유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과 신종플루 확산 속에서도 국내 우수 건강관련 업체들의 출품과 각 대학병원 및 관계기관의 참여로 내실 있는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 인천국제웰빙건강박람회'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nchealth.com)와 전화(02-761-2517)로 하면 된다.

한편 올해 박람회의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입구에서 열린다.

※ 7개 의료기관 무료 건강검진

'2009 인천국제웰빙건강박람회'에서는 7개 의료기관이 무료 건강검진 행사를 갖는다. 혈압, 혈당, 체지방 검사 등 비교적 간단한 검사는 부스에서 줄을 서면 순서에 따라 받을 수 있다. 다만 심혈압 측정, 신장 초음파 검사, 동맥경화측정 검사 등 검사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절차가 복잡한 검사는 하루 10~20명 정도로 검사 인원이 제한돼 있다. 특정일과 특정 시간에만 실시하는 검사도 있으므로 미리 일정을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검진은 종류에 따라 금식 등 사전 요건이 충족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기 보다는 우선 검진 부스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표 참조


이번 박람회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검사는 다음과 같다.

■ 간 기능 검사=B·C형 간염 등 간 질환 유무를 알 수 있다. 검사 결과는 채혈이 끝나고 1시간 후에 알 수 있다.

■ 암 표지자 검사=혈액 안에 있는 특정 단백질을 통해 암 유무를 알 수 있다. 남성은 간, 대장, 췌장, 전립선암, 여성은 간, 대장, 췌장, 난소암 여부를 검사한다.

■ 동맥경화 측정검사=동맥경화도 검사는 목, 팔, 다리 등 몸에 전극을 부착한 뒤 기계에 들어가 혈관이 얼마나 딱딱해졌는지를 측정하는 검사다.

이 밖에도 이번 건강박람회에선 20여개 항목에서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 질환별 전문의 초청 건강강좌

박람회 기간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장 내 마련된 세미나장에선 각 질환별 최고 전문의들이 직접 진행하는 '들으면 건강해지는 건강강좌'가 진행된다.

20일 박국양(가천의대 길병원) 박사가 습관병, 이지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박사가 비만, 소재범(인천시의료원) 박사가 신종플루와 관련해 강연을 한다. 또 '대장암, 바로 알면 이길 수 있다'를 주제로 김남규(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박사의 강연이 마련된다.


21일에는 정진호(인천시의료원) 박사·박기형(가천의대 길병원) 박사가 치매, 이연지(인하대병원) 박사가 비만에 대해 강연하며, 노성훈(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박사가 '위암, 지피지기 백전불패'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마지막 22일에는 정은영(가천의대 길병원) 박사가 알기쉬운 유헬스 서비스, 정규원(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박사가 간질환, 김민석(인천시의료원)교수가 골다공증 관련 강좌를 펼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최대한 알기쉽게 진행될 이번 강좌는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들을 다루는 만큼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좋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