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차흥빈기자]대한항공이 내년말 도입할 세계 최대 여객기인 A380(사진)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20일부터 25일까지 6일동안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에서 A380을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국내 에어쇼 행사에서 A380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말 대한항공이 도입할 A380을 미리 보고 싶어하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A380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장 부스에서는 40분의 1로 축소한 A380 항공기도 전시한다. 이 모형 항공기는 객실이 보이도록 외부의 일부를 잘라낸 것으로 A380의 가장 큰 특징인 복층 구조뿐 아니라 A380에 장착될 대한항공 명품 좌석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일반인이 참여하는 '퍼블릭데이'(24~25일) 기간 중 모자이크로 A380 그림을 완성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에게 항공기 인형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A380 항공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 전시회를 위해 에어버스 본사인 프랑스 툴루즈를 출발하는 에어버스 소속 A380 항공기는 18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대한항공에서 조만간 만나요'라는 뜻의 'See you soon! Korean Air'로 항공기 외부 래핑 작업을 한후 19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했다.

대한항공이 내년말부터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하게 될 세계 최대 여객기 A380은 기존 대형 항공기 대비 연료 소모가 적고 소음 및 배기가스를 감소시킨 차세대 친환경 최첨단 항공기다.

대한항공이 초대형 A380을 도입하는 것은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LA, 뉴욕, 파리 등 수요가 많은 장거리 노선에서 넓은 기내 공간으로 안락하고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