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강승훈기자]한동안 잠잠하다 찬바람을 타고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신종플루가 인천지역 학교 현장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주들어 학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200명을 웃돌면서 아예 수업을 포기하는 학교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거점병원과 가정에서 격리·치료중인 학생은 663명으로 이날만 20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중학생이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교생 60명, 초교생 45명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질병에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미취학 아동 유치원생도 3명 포함됐다.

일선 학교의 확진환자는 지난 17~18일 이틀간 297명이 집단적으로 나타난 뒤 지속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휴교를 단행하는 학교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전날 초교와 중학교를 통틀어 휴교 학교수는 7곳에 불과했지만 현재 16곳으로 늘어났다. 고열 증세를 호소하며 신종플루 검사를 원하는 학생들이 전 학년에 걸쳐 나타난데 따른 조치다.

인천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측에 철저한 손씻기 등 대응 안내문을 서둘러 전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기관별 등·학교때 전교생을 상대로 발열 체크할 것을 주문했다"며 "향후 확진환자가 늘지 않도록 예방책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