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는 내만갯골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테마로 한 '갯골길'을 오는 31일 개장키로 했다.
[경인일보=시흥/김성규기자]최근 시흥시는 생태관광의 기본인 걷기문화 열풍에 발맞춰 각 테마별로 수도권 최대 장거리 걷기코스인 '늠내길'을 개발해 인근 수도권 관광객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제1코스인 숲길이 개장된데 이어 내만갯골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테마로 한 늠내길 제2코스인 '갯골길'도 오는 31일 개장할 예정이다.

산과 서해바다를 안고 있으며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골을 지닌 시흥은 각종 염생식물, 농게와 같은 갯벌에서 자라는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을 자랑하고 있다.

옛 염전의 풍광을 누리면서 구불구불한 갯고랑을 따라 걷는 늠내 갯골길은 시흥시청을 출발해 갯골생태공원→섬산→방산대교→포동 빗물펌프장→갈대밭을 지나 시청으로 되돌아오는 총 16.9㎞,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다.

시흥 갯골길에는 옛 염전의 정취를 느끼고 붉은 빛 염생식물과 가을바람을 이겨내는 갈대들이 만들어내는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는 갯골생태공원, '떠내려 온 산'이라고 전해지는 갯골 너머 농경지 가운데 있는 섬산, 수변식물들과 계절마다 길가에 핀 꽃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자전거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그린웨이를 돌아보게 된다.

갯골길 코스 중 갯골생태공원은 지난 7월 첫 삽을 뜨고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자연생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체험하고 학습하는 공간으로 2012년께 완료해 주변 개발가용지에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면 명실공히 국내 최상의 생태체험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