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2일 골프, 요트, 보디빌딩, 우슈 등 4개 종목이 완료된 오후 8시 기준 금 66개, 은 77개, 동 64개로 종합점수 4천476점을 획득, 중간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만년 2위' 서울시는 4천491점(금 42, 은31, 동 57개). ┃표 참조
그러나 도는 고등부 전력이 좋은데다 남은 기록 및 체급 종목들이 선전하고 있고 접전중인 단체종목도 서울에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사상 첫 종합점수 8만5천점대 진입과 함께 종합우승 8연패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주말 '효자종목' 육상을 비롯해 인라인롤러, 스쿼시, 씨름 등 12개 종목에서 큰 점수를 보탤 전망이어서 23일 종합순위 1위로 올라선 뒤 종합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을 예정이다.
도는 이날 역도에서 여고부 48㎏급 조유미(태광고)가 인상(67㎏)과 용상(86㎏)에 이어 합계(153㎏)까지 석권, 3관왕 영예를 안았다. 인라인롤러에선 임진선이 전날 1천m에 이어 T300m에서 27초263의 대회신(종전 27초476)으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육상 김국영(평촌정산고)과 김준(원곡고)도 남고부 400m계주에서 40초84로 우승을 견인, 100m 및 멀리뛰기(7.51m)에 이어 2번째 금빛 미소를 지었고 여고부 강다슬(덕계고)도 400m계주(47초43)에서 1위를 이끌어 전날 200m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에선 전날 남고부 접영 50m 우승자인 양정두(경기체고)가 자유형 50m(23초31)에서 1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 '인천물개' 유규상·김민규 한국新
인천선수단은 전국체전 3일째인 22일 금 33, 은 21, 동 29개, 총점 3천92점으로 11위를 달리고 있다.
수영 남고부에서 유규상이 접영 200m에서 1분58초26(종전 1분58초56), 김민규(이상 인천체고)가 개인혼영 400m에서 4분19초87(종전 4분20초89)을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역도에선 안용권(체육부대)이 105㎏급에서 체전사상 개인 첫 3관왕 반열에 올라섰고, 양궁 남고부 성우경(선인고)도 30m와 50m를 석권,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카누에선 남고부 K1-500m, 남일 K2-500m와 C1-500m, 여일 K2-500m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해양도시의 자존심을 세웠다. 태권도에선 여고 밴텀급 김소희(인천체고)가, 펜싱 여일 플러레 개인에선 이한나(중구청)가 각각 금대열에 합류했다.
레슬링 남자 일반 그레꼬로만형 84㎏급 배만구(인천환경공단)와 보디빌딩 남고부 헤비급(75㎏이상급) 이우준(부광고)도 각각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배드민턴 개인단식 남대부 손완호(인하대), 개인복식 김미영(인천대)·장예나(인천대) 조도 시선수단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 화제의 팀 / 잇단 한국新 인천체고 수영부 "펠프스와 한무대 꿈꿔"
"함께 좋은 기록을 내 기쁨 두 배입니다."
수영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새롭게 쓴 인천체고 유규상(사진 오른쪽)과 김민규(이상 3년)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과 함께 한국신까지 내게 돼 기쁘다"며 서로를 축하했다.
동계훈련을 착실히 하지 못했다고 밝힌 유규상은 "목표로 한 기록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실업팀에 진출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꼭 목에 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에 접영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었던 김민규는 "지난해에 이루지 못한 것을 이뤄내 기쁘다"며 "(유)규상이와 후배들과 함께 계주에 나가 금메달을 획득해 다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금년에 태극마크를 달아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이제는 수영 황제라고 말하는 마이클 펠프스와 같은 무대에 서는 게 목표"라며 "실업팀에 진출해 지구력을 향상해 꼭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 이모저모
○…경기 육상이 전국체전에서 종목 18연패는 사실상 달성했지만 예년보다 금메달 수가 다소 줄 전망. 이날까지 금 12개를 따낸 도 육상은 모두 15개 안팎 금메달이 예상돼 당초 목표치인 19개엔 못 미칠 것으로 예측. 하지만 필드 종목 선전으로 종합 점수는 지난해 7천699점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오후 대전 한밭운동장 전국체전 경기도 체전 상황실을 방문해 홍광표 도체육회 사무처장에게 격려금을 전달한 뒤 "도선수단의 우승 소식을 경기 도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강조. 앞서 송 사장은 축구 남일반부 경기수원시청 선수단을 격려하고 필승을 당부. 한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도 송 사장 편에 격려금을 전하며 경기도 및 인천시선수단의 노고를 치하.┃아래 사진
○…유연채 도 정무부지사는 22일 오후 육상 및 태권도 경기도선수단을 방문해 "경기도가 이번 체전에서 종합우승 8연패를 꼭 이룩하자"고 당부. 유 정무부지사는 경기도 체전 상황실과 지방취재기자실도 연이어 방문해 체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데 이어 저녁 때는 도 육상선수단 임원진들과 함께 만찬.
※ 영광의 얼굴
■ 마라톤 女하프 우승 임경희 "다음목표는 풀코스 한국신기록"
마라톤 여자 하프코스에서 우승한 임경희(27·수원시청)는 "전혀 기대 안한 하프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5천m 은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며 "게다가 전국체전과는 안타깝게도 인연이 없었는데 생애 첫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부상이 잦았던 임경희는 지난 2004년 제86회 울산대회서 5천m 은메달이 지금까지 체전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임경희는 올해 2월 일본 이누야마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여자마라톤의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임경희는 "마라톤 풀코스에서도 한국신을 내보겠다"는 새로운 도전과제를 내놓으며 전의를 불태웠다.
■경기 인라인롤러 첫 2관왕 임진선 "연습때만큼 기록 안나와 아쉬워"
이번 체전 인라인롤러 종목에서 경기도선수단 중 첫 2관왕에 오른 '한국 여자 인라인 간판' 임진선(21·안양시청)은 "처음부터 1등 할 자신은 있었지만 경기시간이 조금씩 늦춰져 기록이 연습때만큼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고 기록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안양 동안고 2년때인 2005년 전국체전 2관왕, 2006년 3관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임진선은 지난 2007년 첫 실업 데뷔무대인 전국남녀종별 3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차세대 인라인스타로 발돋움했다. 임진선은 2007년과 2008년 전국체전에서 연달아 2관왕에 올랐고 특히 전국체전 T300m와 1천mO.R에선 무려 5년 연속 한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은 독보적인 존재다.
■ 양궁 남고부 2관왕 성우경 "박경모 선배와 대결 경험후 자신감"
양궁 남고부 50m 및 30m를 휩쓸며 2관왕에 오른 성우경(인천 선인고 2년)은 "2관왕에 올라 기쁘다"며 "오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착실히 준비해 3관왕에 오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인고 양궁부에서 전국체전 금메달이 나온 건 지난 2001년 제82회 전국체전에서 현 계양구청 소속 최영광이 70m와 90m에서 2관왕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성우경은 "지난 9월 41회 전국 남·여 양궁종합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박경모 선배와의 대결 이후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며 "이번 대회 우승도 그런 큰 경험이 뒷받침이 됐다"고 말했다.
또 "고등부 70m 기록을 깨고 싶었는데 못했다"며 "내년에는 꼭 한국신기록을 새롭게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우경은 23일 개인전 토너먼트전에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한다.
※ 스코어 보드
■ 경기
△축구(1회전)=수원시청 2-1 서울 험멜코리아(남일) △테니스(준준결승)=명지대 2-0 한체대(여대) △야구(1회전)=경희대 3-3(추첨승) 건국대(남일) △탁구(1회전)=용인대 3-0 울산과학대(여대) 경기선발 3-1 서울체육회(남일) △펜싱(1회전)=경기선발 45-35 광주선발(남일F) 경기선발 45-36 한국국제대(여일F) 불곡고 45-38 경북체고(남고E) 발안바이오과학고 45-33 경북체고(남고S)
■ 인천
△축구(2회전)=현대제철 4-0 수원시시설관리공단(여일) △농구(2회전)=인성여고 83-62 광주 수피아여고(여고) △탁구(2회전)=인천여상 3-1 충북 대성여상(여고) 인천전문대 3-1 부산 영산대(남일) △하키(2회전)=계산고 4-2 전남 담양공고(남고) △핸드볼(2회전)=벽산건설 33-10 충남핸드볼협회(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