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하 오산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맑음터 공원 및 하수재이용시설 준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경인일보=오산/오용화기자]오산시 제2하수처리장 준공식을 겸한 '맑음터 공원 및 하수재이용시설' 개장식이 지난 23일 이기하 시장을 비롯해 윤한섭 시의회의장, 김화양 경인일보 부사장, 안상철 오산소방서장, 박천복 도의원, 각 사회단체장 등 1천여명의 시민과 공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맑음터 공원은 지난 2002년 오산시와 화성시,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가 환경기초시설 공동설치에 관한 빅딜협약을 체결한 사업이다. 특히 환경기초시설의 중복투자와 난립방지를 막기 위해 오산시는 하수처리장을, 화성시는 쓰레기소각장을 각각 설치해 공동 사용키로 한 사업이다.

오산동 750 5만2천840㎡ 부지에 1천42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난 2005년 8월 공사를 시작, 시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된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난해 8월 1일 6만4천t의 하수처리시설 공사를 마친 데 이어 곧바로 지상에 '맑음터 공원' 조성에 들어가 지난달 완공하게 됐다. 맑음터 공원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다목적마당, 농구장, 족구장, 체육시설동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2005년 환경부 하수처리수 재이용촉진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국·도비 176억여원을 지원받은 대한민국 최초 하수재이용시설 준공식도 함께 가졌다. 하수처리시설을 재처리해 전용공업수로 공급할 수 있는 하수재이용시설은 지난 4월 완공됐으며 1일 1만2천t 공업용수를 생산해 기존 상수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업용수를 공급, 산업체들은 연간 20여억원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에 이은 1부 행사에 이어 2부 행사로 초청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