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정진오·강승훈기자]인천시가 '신종플루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정부가 27일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등 신종플루 문제가 국가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이날 고3 수험생에게 일제히 마스크를 무상 지급했다. 또 이날부터 의료기관 종사자 2천450명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도 시작됐다. 시는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도 마스크를 지급키로 하고 이미 30만개를 구입했다. ┃관련기사 19면

시는 학생 등 우선접종대상자 42만명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 전문인력이 부족할 것에 대비한 인력채용 계획도 세우고 있다. 특히 시는 지금까지 운영하던 '신종플루 콜센터'(국번없이 1339)에 전문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답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 의료진부터 백신 접종 27일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이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가운데 서울 구로구 구로고대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지역에선 최근 1주일 사이 하루에 200여명 꼴로 신종플루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총 4천130명이 신종플루에 걸렸으며 현재는 1천36명이 감염된 상황이고, 이중 29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교육청도 28일 직원들을 총동원, 초·중·고 461개소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지침 이행여부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