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배구 출범 이후 여섯번째 시즌을 맞는 'NH농협 2009~2010 V-리그'가 오는 11월1일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필두로 챔피언결정전 남자부 최종전이 끝나는 내년 4월19일까지 다섯달 반이 넘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신생팀 우리캐피탈이 가세하는 이번 겨울 리그는 남자부(7개팀)는 팀당 36경기씩 6라운드(126경기), 여자부(5개팀)는 팀당 28경기씩 7라운드(70경기)로 남녀 합해 정규리그 196경기를 치른다. 포스트시즌은 플레이오프가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이 5전3선승제에서 7전4선승제로 각각 확대됐다.

시즌 총 경기수는 최소 210경기에서 최다 220경기. 경기시간은 평일 오후 5시와 7시, 주말 오후 2시와 4시로 잡혀있다.

여자부 GS칼텍스는 인천에서 서울로, 흥국생명은 천안에서 인천으로 각각 연고지를 옮겨 이번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 시범경기로 첫 선을 보였던 우리캐피탈은 올해 공식 창단식을 갖고 연고지는 서울로, 장충체육관을 홈으로 쓴다. 올해 2009~2010시즌은 어느 해보다도 눈에 띄게 전력이 평준화해 코트의 절대 강자와 절대 약자를 예측하기 힘들 전망이다.

관록과 조직력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리그 3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2006~2007시즌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꿈꾼다.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도 올해 반드시 챔프전까지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여자부는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 에이스 김연경의 일본 진출로 전력이 약화돼 우승청부사 황현주 감독을 데려온 현대건설이 돌풍의 핵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GS칼텍스도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