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아직까지 우리에겐 생소한 타타르스탄 국립 전통 오케스트라가 3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무대에 오른다. ┃사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8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국립전통오케스트라는 타타르족의 문화와 정신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지난 1980년 창단됐다. 정통 클래식 오케스트라와는 음색과 해석이 다르지만 우리 국악과 같이 5음계를 사용해 친근한 느낌이 드는 선율이 특징이다. 발랄라이카를 비롯한 낯선 악기들로 구성된 낯선 오케스트라가 관객들에게 우랄산맥을 한 걸음에 뛰어넘는 독특한 동질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나톨리 슈티코프(Anatoli Shutikov)가 이끄는 타타르스탄 국립 전통 오케스트라는 고로도프스카야, 차이코프스키, 보로딘, 글린카 등 러시아 음악과 슈베르트, 멘델스존과 같은 유명 작곡가의 음악도 함께 선보인다.

또 타타르스탄 국립필하모니 전속 솔리스트인 러시아 공훈 테너 말리코프와 미국 카네기홀의 초청을 받아 독창회를 가졌던 소프라노 레지다가 협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전망이다. 문의: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