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농민단체들이 쌀 수매가로 궐기대회를 갖고 있다.
[경인일보=김종호기자]인천 강화군 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안순섭)를 비롯한 강화군 쌀작목회, 여성 농업인 군협의회 등 농업인 단체회원 200여명은 지난달 30일 구 풍물시장 광장에서 '강화쌀 제값받기 실현을 위한 농민궐기대회'를 가졌다.

피켓과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농악대를 동원, 궐기대회에 나선 이들은 "타 지역에서는 이미 17만원의 쌀값이 형성된 만큼 강화산 쌀값도 이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강화쌀 마니 브랜드로 시장에서 충분한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금 농협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수매를 미루며 15만원에 수매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농민을 위한다는 농협이 농민을 죽음으로 내몰고있는 반증"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강화군청 앞에서 안덕수 군수와 구경회 군의회의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해산했다.

이에 대해 농협측은 "쌀값 하락으로 인해 지난해에 수매한 쌀도 가마당(80㎏기준) 3만7천원씩 손해를 보았다"고 밝힌 뒤 "15만원에 수매한 후 전국 수매가가 결정된 후 변동직불금을 통해 차액의 85%를 더받을 수 있어 결국 가마당 16만7천원선에서 수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민단체들의 자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