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오지희기자]5만원권이 발행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인천지역에서 유통된 화폐의 64%는 5만원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최근 인천지역의 5만원권 발행 동향'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화폐 총 발행액은 6천968억원으로, 이중 63.8%인 4천447억원이 5만원권이다. 이는 전국에서 발행된 화폐중에서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50.5%)보다 많다.

인천본부는 추석 명절 자금으로 5만원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5만원권 발행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5만원권이 발행된 이후 인천지역의 화폐 순발행액 중 1만원권은 크게 감소하고 있어 5만원권이 1만원권을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현금거래에서 5만원권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고액권을 현금으로 보유하려고 하는 시민들의 현금 보유 성향이 높아져 5만원권의 발행이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기간 전국에 유통된 5만원권은 8조2천482억원이며, 이 가운데 5.4%가 인천지역에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