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인천예술고등학교가 2010학년도 신입생 합격자 발표를 번복한 것을 두고 학교와 학부모간 갈등을 빚고 있다.

8일 인천예고와 일부 학부모에 따르면 인천예고는 지난 5일 오후 5시께 2010학년도 합격자 180여명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탈락자 학부모의 사실확인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자 학교측은 6일 관련 내용을 삭제한 뒤 새로운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합격자 가운데, 음악과 9명, 미술과 11명 등 총 20명의 당락이 뒤바뀌었다.

당락이 뒤바뀐 학생의 학부모들은 선발 과정에서 학교측의 실수를 주장하며 학생들을 원래대로 합격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학교측에서 실수가 있었던 만큼, 기존 합격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신성적과 실기성적을 합산하는 전산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합격자 발표를 정정하게 됐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시교육감과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