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환경운동연합은 검단~장수 도로 건설계획의 환경 파괴 논란(경인일보 10월26일자 3면 보도)과 관련, 인천시에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시와 전문가, 환경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다"며 "환경을 위해 필요한 사업인지, 아닌지 밝혀보자"고 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토론 결과 대다수가 도로 건설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도로 건설을 요청하는 운동을 벌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 반대의 결론이 나오면 시는 당장 도로 건설을 중단하라"고 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신규 도로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신규 도로는 얼마 지나지않아 교통 체증이 발생한다는 게 도로정책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며 "시가 인천 남북의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단~장수 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정책이다"고 했다. 새 도로를 만들면 자동차 이용량이 늘어 결국 교통체증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안은 도로 건설이 아니다"며 "대중교통 활성화와 자동차 이용 감소 정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