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평택/김종호기자]"작은 일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해군 2함대가 최근 쌀 판매량 감소로 힘들어하는 지역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농산물(쌀) 구매 운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풍년으로 평택 인근지역 쌀 수확량이 전년도 대비 증가했으나 가격과 판매량이 동시에 감소하고 있어 지역 농촌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해군 2함대는 지역 농촌경제에 힘을 불어넣고, 범정부 차원의 우리 쌀 구매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지역 생산 쌀 구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해군 2함대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관내 농가에서 생산된 쌀에 대한 구매 신청을 받는 등 농가 돕기에 적극 나섰다.

침체된 지역 농촌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이 같은 쌀 구매 운동에 각 함대와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짧은 기간에 큰 호응이 일었다.

이 결과, 총 132포대(약 2천100㎏)를 구입했으며, 이 쌀은 17일 함대 민원실에서 각 부대별로 분배됐다. 2차 쌀 구매운동도 곧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해군 2함대는 쌀뿐만 아니라 평택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도 구매해 부대에서 소화할 예정이어서 농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해군 2함대 인사계획과장 전경수 소령은 "지역 쌀 구매는 올해 2함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지역 농산물 구입 운동의 일환으로, 신청기간 이후에도 개별 구매를 홍보하는 한편 추가로 단체구매 신청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