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용인/윤재준기자]용인시는 지난 8월 이후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지방채에 대해 연말부터 기획재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과 경기도 지역개발기금 등으로 차입선을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말까지 4.85% 고정이자의 기획재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 465억원과 3.5% 고정이자의 경기도 지역개발기금 329억원을 차입해 시금고인 농협중앙회에서 빌린 지방채를 조기상환해 금융기관 자금으로 차입하려던 지방채 발행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기관 자금보다 최고 2.21% 낮은 이율의 자금이다.

시 재정법무과 관계자는 "금융기관자금은 6개월 변동금리고 최근 이자율이 올라 재정에 부담이 커 낮은 이자의 정부와 경기도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며 "시중금리가 10년간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약 64억원의 이자부담을 줄이게 되고 향후 금리상승 등을 감안한다면 더 큰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 초 국내외 경제가 악화되고 행정안전부의 경기활성화를 위한 지방채 발행 권고에 따라 시립장례문화센터 건립, 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부담금, 터미널~용인IC 간 도로 확·포장, 동백~마성 간 도로개설 등 11개 사업에 794억여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