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와 구리시 경계인 왕숙천변의 도시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농경지는 사라지고 아파트 빌딩 숲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왕숙천은 한강 상류 본류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잠실수중보 상류에 위치해 식수원에 영향을 주면서 무엇보다 수질관리가 중요시되는 하천이다.
특히 왕숙천은 남양주·구리 시민들에게는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생활하천이자 휴식공간이다.
그러나 포천에서 시작된 왕숙천(총 35㎞)이 정비되면서 설치된 38개의 보로 인해 상·하류의 생태통로가 차단돼 어류의 서식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있으며 왕숙천으로 유입되는 지천의 경우 주변지역 개발여부에 따라 하천의 곤충이나 식물분포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왕숙천을 상·중·하류로 나눠 식물, 곤충, 어류 등의 생물다양성을 조사했다. 개발되지 않은 팔야리와 광릉수목원 인근 지역과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오남천 주변, 그리고 하천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내각리 일대의 왕숙천변을 중심으로 구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왕숙천은 주기적으로 수심이 깊어지는 범람원으로 습지식물의 분포가 넓게 나타났으며 어류는 하천에 설치된 보를 중심으로 어종이 다르게 나타나 보가 어류의 이동을 막는 등 생태계 파손의 주범으로 조사됐다.
왕숙천 하류의 경우 뱀장어, 두우쟁이, 꺽정이 등 회유성 어류와 묵납자루, 누치, 동자개, 버들붕어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다만 갈겨니, 퉁가리가 사라졌다가 다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숙천은 왕숙천 하류에 설치된 토평보와 동창보 철거시 잠실수중보에 서식중인 회유성 어류들이 다시 서식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