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인천시가 노숙인 상담 활동을 강화하고 겨울방학 급식필요아동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겨울철 취약계층 생활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3일부터 내년 2월까지를 노숙인 집중 상담기간으로 정하고 합동 전담반을 구성, 운영한다. 합동 전담반은 시청, 부평·계양구청, 중구청 담당공무원과 노숙인 상담전문가 등 3개반(12명)으로 이뤄진다.
동인천역, 신포지하상가, 자유공원, 인천버스터미널, 주안역, 부평역, 콜롬비아공원, 계산역 일대 등 노숙인 체류지역을 돌며 노숙인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합동 전담반은 겨울철에 복지시설 입소를 희망하는 이들을 '노숙인 쉼터'에 연결해 준다. 노숙 기간이 길지않은 노숙인들에게는 기초생활 수급권을 부여하거나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 적응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겨울방학때 점심식사를 거를 수 있는 아이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작한다. 지난 여름방학에 급식지원을 받은 아이들은 모두 3만5천665명. 이번 겨울방학에는 '결식 우려 아동'에서 '급식 필요 아동'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지역아동센터, 일반음식점, 도시락 배달업체, 농협·수협 등과 협의해 겨울방학 급식지원 체계를 갖춘다. 급식 음식점으로 지정된 600여개소에 쓰레기봉투 지원, 모범업소 선정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해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에서 연탄을 사용해 난방하는 곳은 1천341가구다. 시는 내년 4월까지 이들 가구에 15만원 상당의 '연탄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관할청에 신고·등록된 경로당 1천262개소에도 66만원씩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범위안에 있는 차상위 복지수급자가 정부 양곡 구입을 원하면 쌀값의 절반과 택배비를 지원하고 있다.
생계가 막연해 겨울나기가 힘든 시민들은 국번없이 129에 전화하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생계·의료·주거 지원 혜택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나눔'으로 실천하는 따뜻한 겨울
市, 노숙인·결식아동 등 취약계층 지원대책 추진
입력 2009-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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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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