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출근시간을 전후해 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책을 들고 줄을 섰다. 세수감소 등으로 내년도 재정여건이 어려워 마을문고 도서구입비 예산확보가 어려운 실정에서 공무원들이 책나누기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시민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을문고 활성화와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이 행사는 자치행정과를 비롯해 800여명의 공무원들이 오는 27일까지 각자 한두권씩 준비해 모을 계획이다.
새책이나 가정에 소지하고 있던 책중 볼 수 있는 책이면 된다는 조건이다. 모아진 책은 갈릴리공부방 등 11개소, 책이 부족한 마을문고에 기증될 예정이다.
시는 책 나누기 행사에 많은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수집함을 만들어 시민들의 참여분위기도 유도할 계획이다.
자치행정과 남길우 과장은 "내년도 세수감소 등으로 재정여건이 어려워 마을문고의 도서구입비 예산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공무원은 물론 사회단체나 시민들도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