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농구 경인지역 연고팀들이 이번 주 하위권 탈출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그 하위권 동반 추락으로 분위기 쇄신차 팀간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T&G는 지난 21일 각각 삼성(74-71)과 KCC(78-72)에 모처럼 승리를 거뒀다.

23일 현재 KT&G는 4승10패로 전체 10개 팀 가운데 9위, 전자랜드는 2승14패로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두 팀 모두 만만한 상대가 없다.

지난 21일 지긋지긋한 13연패 사슬을 끊은 전자랜드는 첫 상대가 연패 탈출이 절실한 SK라는 점에서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전자랜드는 SK를 넘더라도 지난해 우승팀 KCC와 1위팀 동부가 기다리고 있어 사실상 최하위 탈출이 버겁기만 하다. 다만 13연패 탈출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꼴찌 탈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함에 따라 공수 리바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신인 가드 박성진이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주고 있어 다행스럽다.

KT&G도 지난주 KCC에 승리한 상승세를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KT&G는 주중 중위권의 삼성과 오리온스를 만나게 되지만 주말에는 동부와 결전을 앞두고 있다.

KT&G는 KCC와의 경기에서 36점을 합작한 김성철과 다니엘스의 활약이 승패의 관건이다. 두 선수는 외곽슛도 정확해 김종학, 박성훈, 박상률의 외곽포가 막힐 경우 언제든 외곽에서 결정타를 날릴 수도 있다.

경인지역 연고팀들이 지난 주말 상승세를 이어가 하위권 탈출에 성공할지, 아니면 연패의 늪으로 또다시 추락할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프로농구 경인구단 주간(24~29일) 경기 일정

▲24일=안양 KT&G-서울 삼성(안양실내체육관·19시) ▲25일=인천 전자랜드-서울 SK(인천삼산체육관·19시) ▲26일=대구 오리온스-안양 KT&G(대구실내체육관·19시) ▲27일=인천 전자랜드-전주 KCC(인천삼산체육관·19시) ▲28일=안양 KT&G-원주 동부(안양실내체육관·15시) ▲29일=원주 동부-인천 전자랜드(원주치악체육관·1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