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경기가 내년에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한국은행 인천지점에 따르면 최근 153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제조업 91, 비제조업은 88로 나타나 올해에 이어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업자금사정 BSI도 제조업 93, 비제조업은 94를 기록해 금융기관들의 대출확대 방침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을 비롯 조립금속, 기계장비 등의 업종이 4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목재, 나무 등의 업종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내년 실사지수가 올 44분기 87∼88에 비해 다소 높아져 기업들의 자금 악화가 다소 진정되겠지만 호전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