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기술을 정형화한 동작으로 구현하는 품새 경연에서는 역시 종주국 한국의 힘이 강했다.

   1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나스르시티 카이로스타디움 홀에서 열린 제4회 세계태권도연맹(WTF) 태권도 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첫날 개인 부문에 걸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남자 청소년부(14-18세) 강원철(18)은 마흐디 파시(이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고 여자 청소년부 양한솔(15), 남자 장년1부(41-50세) 유광현(42)도 금메달을 따냈다.

   두 명이 짝지어 출전하는 복식 2부(36세 이상)에서는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노타로, 마리아 키아펠리가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59개국, 600여명의 태권도 수련생이 출전해 태권도 품새의 완성도를 겨룬다.

   품새는 태권도 공격, 방어기술을 규정된 형식에 맞춰 정형화한 동작으로 태극(1-8장), 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 지태, 천권, 한수, 일여 등 10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