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

■ 韓, 세계품새선수권 금 셋

한국이 제4회 세계태권도연맹(WTF) 태권도 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종주국의 위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지난 1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나스르시티 카이로스타디움 홀에서 열린 대회 첫날 개인 부문에 걸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남자 청소년부(14~18세) 강원철(18)은 마흐디 파시(이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고 여자 청소년부 양한솔(15), 남자 장년1부(41~50세) 유광현(42)도 금메달을 따냈다. 품새는 태권도 공격, 방어기술을 규정된 형식에 맞춰 정형화한 동작으로 태극(1~8장), 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 지태, 천권, 한수, 일여 등 10가지가 있다.

■ 베컴 등 월드컵 본선 조추첨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과 남자 마라톤 황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 등이 32개국의 운명을 가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 추첨자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참가할 스포츠 스타들을 발표했다.

이번 조 추첨식에서는 베컴, 게브르셀라시에를 비롯해 남아공 크리켓 대표 사상 첫 흑인 선수인 마카야 은티니, 남아공 럭비 대표팀 주장 존 스미스, 남아공 축구대표 매튜 부스가 무대에 오른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남아공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FIFA 제롬 발케 사무총장과 함께 사회를 맡는다.

■ 프로야구 노조 설립안 가결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투표로 노동조합 설립안을 가결했다.

선수협회는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8개 구단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정기총회를 열어 노조 설립을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 30여분간 투표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참석 인원 273명 중 205명이 참여해 찬성 188표, 반대 17표 등 91%의 압도적인 지지로 노조 설립안을 통과시켰다. 8개 구단 중 삼성과 LG 선수단 68명은 총회에 참석했지만 투표는 불참했다.

■ 박찬호 연봉조정신청서 제외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박찬호(36)에 대한 연봉조정 신청을 포기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연봉조정 신청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2시까지 자유계약선수(FA) 투수인 박찬호와 스콧 에어에 대해 연봉조정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구단 단장은 계속 이들과 잔류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혀 재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