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한국 태권도가 제5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대회 3일째인 7일 홍콩 세킵메이공원체육센터에 열린 태권도 남녀 6체급 경기에서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종주국의 위상을 확실히 세웠다.

특히 경인지역 태권 선수들은 이날 3체급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태권도의 중심에 우뚝섰다.

가장 먼저 여자 55㎏급 결승에 나선 이혜영(인천시청)은 대만의 청이슈안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어 8-1로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고 남자 67㎏급 김응현(용인대)도 몽골의 나란치메그를 6-1로 완파하고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여자 63㎏급 김새롬(고양시청)이 대만의 창치웅팡을 6-3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또 남자 62㎏급 김용민(한국가스공사)이 홍콩의 푼춘호를 8-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자 72㎏급 송지훈(삼성에스원) 역시 대만의 청칭샹을 1-0으로 따돌리면서 시상대의 맨 꼭대기에 섰다.

한국은 볼링에서도 금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여자 볼링 간판 황선옥(충북도청)은 이날 홍콩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합계 1천405점(평균 234.2점)을 올려 금메달을 획득했고 신보현(한체대)도 합계 1천392점(평균 232.0점)으로 경기를 마쳐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남자부 개인전에선 김재훈(인천교통공사)이 6게임 합계 1천423점(평균 237.2점)으로 1위인 다카하시 도시히코(1천446점)에 23점 뒤지면서 동메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