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길영 프로필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수리영역 강사 ·세종학원 원장 




수능과 모의고사는 항상 학생들에게 새로운 문제를 제시한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은 이전에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와 마주하면 풀지 못하거나 굉장히 어려워한다. 바로 수학적 응용력의 부족이다. 그렇다면 수학적 응용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수학적 응용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기 보다는 한 번 수학을 공부할 때 집중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물론‘조금씩 꾸준히’하는 공부방법이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개념을 정리하거나 복습을 할 때는 유용해도 응용력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서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수학은 꾸준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번 공부할 때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응용력을 기를 수 있다. 50분정도 수학을 공부하다가 응용력을 활용하는 두뇌가 활성화 되려고 할 때, 중단하고 다른 공부를 하게 되면 두뇌가 활성화되려다 멈춰버린다.

 많은 학생들이 한 문제를 가지고 30분 혹은 그 이상 씨름하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특히 고3 학생들은 문제만 많이 푸는 소위 양치기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학습방법으로는 새로운 형태로 응용된 수능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가 힘들다. 설령, 문제가 잘 안 풀릴지라도, 풀이를 보지 말고 최대한 고민하며 풀어야 응용력이 길러진다. 풀이를 보지 말라는 말을 풀이를 아예 보지 말라는 말로 오해해선 안 된다. 풀이를 보지 말라는 말은 쉽게 풀이를 보면 쉽게 잊어버려 수학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통스런 풀이 과정이 끝났다면 자신의 풀이와 답안을 비교해 보자. 학생들은 풀이를 봐야만 출제자의 의도를 알 수 있고 풀이를 통해 훌륭하게 사고한 사람들의 사고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 또, 서로 다른 풀이법으로 풀었다면 답안에 나온 풀이법도 익혀둔다. 다양한 해결방법을 알고 있을수록 처음 보는 문제를 접했을 때 다양한 접근 방식을 생각해 낼 수 있다.  

방학엔 학기 중 보다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 이번 방학동안 집중적인 시간 투자로 수학적 응용력을 확실히 길러보자.